호세 라모스 오르타 전 동티모르 대통령이 부산공장에 전시돼 있는 중형 세단 SM6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르노삼성)
호세 라모스 오르타 전 동티모르 대통령이 부산공장에 전시돼 있는 중형 세단 SM6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르노삼성)
르노삼성자동차는 26일 호세 라모스 오르타 전 동티모르 대통령이 부산공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 동티모르 민주공화국의 제2대 대통령을 지냈다.

오르타 전 대통령은 부산의 대표적인 기업인 르노삼성 부산공장을 찾아 혼류 생산 운영시스템과 노사 화합 비결에 큰 관심을 보였다.

오르타 전 대통령은 "르노삼성자동차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사간 협력이 인상 깊었다. 한 라인에서 7개 차종을 만들 수 있는 혼류 생산 시스템을 직접 보니 르노삼성의 글로벌 경쟁력 이유를 알 수 있었다"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 자동차 수출 경쟁력이 협력업체와의 상생, 높은 생산성 향상 활동에 있음을 이해하게 됐다"며 "남북한 평화 모드가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 한국의 경제도 경쟁력을 회복하고 새롭게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르타 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강점기에 평화계획을 제시하는 등 동티모르가 인도네시아에서 독립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6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