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싱가포르 회담에 등장, 전 세계 시선 끌어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됐던 지난 북미정상회담에서 미국 대통령 의전차로 주목받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가 새삼 화제다. 당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식 일정을 함께한 차는 '캐딜락원'으로, 어떠한 공격으로부터도 대통령을 보호할 수 있도록 무장한 특수 제작차로 알려져 있다.

25일 캐딜락에 따르면 회담은 종료됐지만 국내에서 에스컬레이드에 대한 관심은 오히려 높아지는 중이다. 특히 캐딜락원에 적용된 대부분의 기능이 양산차에 이미 들어가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소비자 문의가 늘었다는 게 캐딜락코리아의 설명이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대통령의 차가 된 이유

캐딜락의 자부심으로 표현되는 초대형 플래그십 SUV 에스컬레이드는 현재 4세대에 걸쳐 캐딜락의 정체성을 이어나가는 중이다. 당당한 존재감으로 미국에선 시대 및 문화적 아이콘 역할도 한다는 것. '캐딜락원' 제작도 결국 에스컬레이드의 기본적인 제품력과 이미지가 의전용에 적합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대통령 경호차 등으로 활용되는 등 주요 국가에서 지정 경호차의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에스컬레이드는 2.7t에 가까운 무게를 넉넉하게 끌고 나가는 V8 6.2ℓ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얹어 최고 426마력, 최대 62.2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엔진 힘을 효율적이고 부드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최신 10단 자동변속기는 물론 액티브 퓨얼 매니지먼트(특정 주행조건 시 4개의 실린더를 비활성화해 연료효율성을 높여주는 시스템)를 채택했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대통령의 차가 된 이유

여기에 초 당 1,000회에 걸쳐 노면상태를 감지하고 즉각 반응하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은 거대한 덩치를 고성능차와 같이 민첩하고 유연하게 움직이도록 만든다. 실제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은 다수의 슈퍼카 제조사들이 주행성능을 높이기 위해 쓰는 기술이라는 게 캐딜락의 설명이다.

캐딜락의 특허 기술인 '리어 카메라 미러'도 탑재했다. 카메라를 통해 촬영하는 고화질 영상을 내부 룸미러를 통해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약 300% 넓은 후방시계를 확보한다. 또 위험 경고를 직관적으로 운전자에게 전달하는 햅틱시트 및 드라이버 어웨어니스 패키지, 사용자 친화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큐(CUE), 운전자뿐 아니라 탑승자를 배려한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및 리어시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인테리어 완성도를 높여주는 컷 앤 소운(Cut and Sewn) 공법 등을 적용했다. 이러한 기술은 플래그십 세단 CT6, 어반 럭셔리 SUV XT5 등도 채택했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대통령의 차가 된 이유

캐딜락 관계자는 "자동차 기술력이 상향 평준화되지만 캐딜락은 실제 새로운 기술을 차에 반영하며 노하우를 쌓아 왔다"며 "한국에서도 에스컬레이드를 앞세워 지난 몇 년간의 성장세를 뛰어넘는 결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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