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원(금소원)은 최근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 은행들의 대출금리 부당 산정이 수천건 드러난 데 대해 소비자 공동소송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금소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금감원 발표 즉시 정보공개청구를 했고, 앞으로 본 건의 피해자들 사례를 수집해 사례별로 피해보상을 추진하고 제대로 안 되면 대규모 소비자 공동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소원은 "(은행들이 대출 가산금리 항목들을) 일관성 없이, 원칙 없이, 입맛대로 적용해 왔다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라며 "은행들이 구조적이고 관행처럼 적용해 온 것이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금소원은 "대출자들은 대출이자가 부당하다고 생각되면 우선 은행에서 대출약정서류와 이자지급 내역을 받아 약정서류에 따라 매달 이자를 받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