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가 공장자동화(FA)사업부문 자회사 지분을 중국 업체에 넘기고 태양광·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사업을 키울 전망이다.

신성이엔지는 지난 22일 신성에프에이 지분 80%를 중국 시아선인베스트매니지먼트에 매각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아선인베스트매니지먼트는 중국 최대 로봇회사인 시아선로봇앤오토메이션의 관계사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장 등에서 생산부품을 실어나르는 물류 이송장비를 주로 생산하는 신성에프에이는 지난 5월 물적분할을 통해 신성이엔지 자회사로 설립됐다.

신성이엔지는 이번 지분 매각으로 104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부터 고밀도 태양광 모듈을 비롯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740%에 달한 부채비율이 200% 수준까지 낮아졌다”며 “안정적인 경영 환경 구축을 토대로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주도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