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를 위한 럭셔리 브랜드’를 지향하는 프랑스 명품 루이비통은 지난해 7월 처음으로 스마트워치 ‘땅부르 호라이즌’을 선보였다. 올해 2월엔 세계 어느 곳을 가도 그 지역의 여행정보를 볼 수 있는 스마트워치 전용 소프트웨어인 ‘루이비통 시티 가이드’도 공개했다. 스마트워치를 선호하는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것이다. 땅부르 호라이즌은 지난해 블랙, 모노그램, 그라파이트 모델에 이어 최근엔 여성스러운 화이트 버전으로도 나왔다. 가장 큰 강점은 다른 스마트워치에 없는 ‘마이 플라이트’ 기능이다. 마이 플라이트를 이용하면 비행 스케줄, 터미널, 게이트, 항공기 지연 등 여행과 관련된 정보를 관리할 수 있다. 루이비통이 자랑하는 다양한 소재, 색상의 스트랩을 남녀 30개씩 제작한 것도 차별화한 포인트다. 개인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루이비통의 스마트워치는 ‘여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티 가이드 기능을 통해 세계 유명 도시의 명소와 호텔, 레스토랑, 기념물 등의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시계 다이얼 안에 24개 타임존을 표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원하는 도시의 시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전화 문자 이메일 알람 타이머 날씨 만보기 등 일반적인 스마트워치의 기능도 갖췄다.
땅부르 호라이즌은 안드로이드 4.3 이상의 운영체제(OS)에서 작동하는 스마트폰, 애플 iOS 9 이상의 OS에서 작동하는 아이폰5 이후 모델과 호환된다.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된다. 시계 크기는 지름 42㎜로 30m 깊이까지 방수가 된다. 배터리는 최대 22시간 지속되고 충전하는 시스템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본점 인천점 대구점, 롯데백화점 본점 서면점,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목동점, 갤러리아백화점 등 전국 13개 루이비통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300만~400만원대.
소송 낸 지 4년 만에 결론…형사 사건은 무혐의 처분 발암물질 라돈이 검출된 매트리스 제조사 대진침대를 상대로 소비자들이 손해배상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06단독 장원지 판사는 9일 대진침대 사용자 강모씨 등 69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강씨 등이 2018년 7월 한 사람당 200만 원의 위자료를 청구하는 소송을 낸 지 약 4년 만에 나온 결론이다. 재판부는 "피고가 침대를 제조·판매할 당시 음이온을 배출한다고 알려진 모자나이트가 라돈을 방출하며 이로 인해 인체에 피폭되는 방사선이 해로울 수 있음을 알았다거나, 알지 못한 데 주의의무를 다하지 못한 과실이 있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2018년 5월 10일 내놓은 중간조사 결과에서 대진침대의 2015·2016년 생산 매트리스 속커버 제품에 대한 외부피폭선량이 생활방사선법상 안전기준인 연간 1밀리시버트(m㏜)에 못 미친 점이 판단 근거가 됐다. 재판부는 또 "라돈을 제품에 첨가하지 못하도록 한 생활방사선법 개정이 2019년 1월 비로소 이뤄진 점, 라돈 침대 사용과 폐암 등 질병 발병과의 인과관계가 입증됐다고 볼 증거가 없는 점" 등도 판단 근거로 언급했다. 라돈 침대 사태는 2018년 5월 대진침대가 판매한 침대에서 방사성 물질인 라돈이 다량 검출되면서 시작됐다. 라돈은 폐암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센터(IARC)는 라돈을 1급 발암물질로 정하고 있다. 실내라돈저감협회의 발표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조사에 착수한 원안위는 중간 발표에선 대진침대 매트리스의 피폭선량이 기준치에 미달한다
미국과 유럽에서 확대일로던 전기차 지원을 오히려 축소하는 움직임이 포착된다.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 분야에서 중국이 앞서나가면서다. 미국은 자국에서 판매하는 전기차에 중국산 배터리 사용을 사실상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가결했고, 친환경차 전환을 주도해온 유럽은 전기차 보조금을 줄이겠다고 나섰다.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원은 지난 7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에 전기차 확대를 위한 세액공제와 관련한 조항을 담았다. 중국산 배터리와 핵심 광물을 탑재한 전기차를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한 게 눈에 띈다.구체적으로 배터리의 경우 2023년까지 구성요소의 50% 이상을 미국에서 생산된 것을 쓰도록 했으며 2027년부터는 이 기준을 80%까지 끌어올리도록 했다. 핵심 광물은 미국산 비율을 2023년까지 40%를 시작으로 매년 10%포인트씩 올려 2027년부터는 80%에 도달하도록 유도했다.업계는 전기차 배터리와 핵심 광물에 경쟁력을 지닌 중국을 겨냥한 조치라고 해석했다. 실제 중국은 배터리 원자재 공급이 원활한 내수 시장을 보유하고 있고, 저렴한 생산비나 인건비 등으로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생산국으로 꼽힌다.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배터리 원자재인 리튬은 전 세계 화학 공정의 60%가 중국에서 처리된다. 수산화리튬의 경우 80%에 이르며 코발트는 글로벌 가공의 70%를 중국이 담당한다.뱅크오브아메리카리서치가 2020년 9월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총생산량은 중국이 764GWh(기가와트시)로, 전 세계(1235GWh)의 절반 이상을 생산할 것으로 예측했다.유럽까지 중국을 겨냥해 전기차 보조금을 축소·폐지하면서 전동화 전환 속도를 다소
추억은 마케팅의 단골 소재 중 하나이다. 우리 주변에는 과거의 추억을 자극하는 상품이 꾸준히 출시된다. 맥심커피 레트로 에디션, 탄산음료 오란씨 리뉴얼, 복고풍 패키지에 담긴 코카콜라, 삼양라면 더클래식, 돌아온 포켓몬 빵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이렇게 추억에 어필하는 마케팅을 특별히 추억 마케팅, 혹은 ‘노스탤지어 마케팅’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사람들은 도대체 왜 추억을 좋아할까? 추억이 소비자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많은 마케팅, 소비자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과거를 회상할 때 보통 부정적 기억보다 긍정적인 기억을 더 많이 떠올리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옛날 노래를 떠올리면 과거 그 노래를 듣던 당시의 좋았던 기억들이 더 많이 떠오른다.‘긍정적 기억’은 해당 제품에 대한 ‘긍정적 태도’로 연결된다. 많은 마케터가 노스탤지어 마케팅을 시도하는 이유이다. 한경 CMO 인사이트의 마케팅 케이스 스터디(사례 분석)는 포켓몬 빵의 ‘추억의 소환’ 마케팅을 소개했다. SPC삼립, 1999년 첫 출시 제품 다시 내놔포켓몬 빵 마케팅의 콘셉트는 ‘추억의 소환’이다. SPC삼립은 1999년에 첫 출시한 포켓몬 빵을 20여년 만에 다시 선보였다. 올 2월 말 포켓몬 빵을 재출시하면서 제품명에 ‘돌아온’이라는 수식어를 붙여 ‘돌아온 포켓몬 빵’으로 마케팅했다. ‘재출시’라는 면을 부각하기 위해서다.특히 ‘돌아온 고오스 초코케익’과 ‘돌아온 로켓단 초코롤’은 소비자들의 재출시 요구가 가장 많았던 제품이었기 때문에 품질 개선과 함께 과거의 맛을 재현해 고객들의 추억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