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휘발유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8주 연속 오르던 상승세를 멈춘 것이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6월 셋째주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L당 1609.1원을 기록했다. 전주와 비교하면 L당 평균 1.0원 하락했다.

국내 휘발유는 지난 4월 셋째주부터 이달 둘째주까지 상승 곡선을 그려왔었다.

같은 기간 경유는 0.9원 내린 L당 1410.1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평균 1.7원 하락한 1694.4원이었다. 경남은 1.0원 내린 1586.2원으로 서울보다 108.3원 낮은 가격에 거래돼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같은 기간 주요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 가격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휘발유 공급 가격은 전주 대비 L당 무려 18.6원이나 하락한 1513.6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16.6원 내린 1320.6원이었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감산 정책을 완화하고 증산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면서 하락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국내 제품 가격도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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