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기업이 국내 레미콘업계에서 처음으로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한다. 유진기업은 최근 일본 리버티사와 ‘레미콘공장 스마트팩토리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리버티사는 레미콘 생산과 운영에 필요한 장비 및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회사로, 레미콘 제조·판매·운영 시스템인 ‘리버티(Liberty) 시리즈’로 널리 알려졌다.

최종성 유진기업 대표(오른쪽)와 우에다 코헤이 리버티사 사장.
최종성 유진기업 대표(오른쪽)와 우에다 코헤이 리버티사 사장.
유진기업이 추진하는 스마트팩토리의 핵심은 레미콘을 생산하는 공장의 모든 과정을 자동화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품질예측 관리도 하고 나아가 자율생산까지 하는 미래형 공장으로 발전시키는 게 목표다.

유진기업은 2022년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하기 위해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한다. 유진기업 기술연구소는 지금까지 일부 공정별로 운영되던 자동화시스템을 측정시스템 구축, 품질예측 시스템, 자동배차 등 53개의 연구과제로 세분화했다.

스마트팩토리가 완성되면 안정된 품질을 확보해 고객 신뢰도가 높아지고, 입고부터 출하까지 전 과정 자동화로 생산성이 높아질 것으로 유진은 기대하고 있다. 또 공정별 원가가 절감돼 공장 운영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유진 관계자는 설명했다.

류득현 유진기업 기술연구소 전무는 “공정별 자동화와 통합모니터링 수준에 머물고 있는 레미콘 공장에 스마트팩토리 개념을 단계적으로 적용해 기술을 완성할 것”이라며 “2022년까지 기술개발을 완료해 모든 공장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