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에 러시아월드컵 마케팅 열풍이 불고 있다.

비씨카드는 이달 말까지 러시아월드컵 특수를 겨냥한 먹거리 할인 및 경품행사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한국 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18일, 23일, 27일에 전국 GS25 매장에서 비씨카드로 수입맥주 8캔 이상을 구매하면 5000원을 청구 할인해준다. 이 혜택은 1인당 3회로 최대 1만5000원까지 제공한다. 같은 날 롯데마트에서 맥주, 안주 등 먹거리를 비씨카드로 구매하면 16%를 할인해준다.

저녁시간대 안주 및 신선품목을 비씨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30% 할인해주는 행사도 연다. 오는 24일까지는 CU, 이마트24, 홈플러스몰에서, 27일까지는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 적용된다. 우리카드는 이달 한 달간 세븐일레븐에서 야식 인기상품 19종을 결제하면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월드컵 마케팅이 야식 구매에 초점을 맞춰 기획한 것은 한국팀의 주요 경기 시간이 오후 9시부터 밤 12시까지 몰려 있어서다.

경품 행사도 있다. 비씨카드는 24일까지 공식 페이스북에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축구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글을 남기면 49명을 추첨해 삼성전자 QLED TV, 콘솔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 등을 준다. 농협카드는 최근 30만원 이상 해외 직구 또는 해외 가맹점에서 결제한 고객 중 475명을 추첨해 경품을 제공하는 마케팅을 진행했다. 1등(1명)에겐 러시아월드컵 직관(대한민국-스웨덴)이 포함된 러시아 4박5일 여행 패키지를, 2등(10명)에겐 월드컵 공인구 등을 제공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