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같은 시계… 예술같은 인생
블랑팡은 최근 서울 잠실 시그니엘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올해 신제품을 선보이는 ‘아르 드 비브르(Art De Vivre)’ 행사를 열었다. 프랑스어로 ‘삶의 예술’을 뜻하는 이 말은 블랑팡이 추구하는 ‘예술과 삶의 조화’와 맞닿아 있다. 특히 시계 제조 과정과 음식 조리 과정을 비교하면서 둘 다 섬세한 작업 과정과 장인정신이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예술같은 시계… 예술같은 인생
이날 행사에는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하이엔드 브랜드의 기술력을 보여주기 위해 수석 워치메이커가 직접 방한해 참석했다. 분침이 빠르게 제자리로 돌아가는 레트로그레이드 등을 시연했다. 블랑팡은 행사장 입구를 본사 공방인 르 브라쉬(Le Brassus)처럼 꾸몄다. 들어설 때부터 스위스의 고즈넉한 풍광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블랑팡 매뉴팩처는 농장 주택을 복원해 블랑팡 내부에서는 ‘더 팜’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행사장에는 올해 바젤월드에서 선보인 블랑팡의 신제품, 베스트셀러 등이 전시됐다.

안쪽에는 바젤월드 신제품과 음식을 한데 어우러지게 구성해놨다. 시계와 음식 모두 장인정신으로 만들어내는 예술품이라는 데 착안한 것이다. 실제로 시계 제조 과정과 음식 조리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비슷한 과정끼리 비교해볼 수 있도록 보여주기도 했다. 이 영상에는 ‘탁월함을 향한 열정(Passion for Excellence)’이라는 제목이 붙었다. 하이엔드 시계가 완성되는 과정이 음식을 차리는 과정과 닮았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기획해 제작한 영상이었다.

한쪽에서는 방문객들의 얼굴을 그려주는 행사도 마련됐다. 아름다운 삶, 예술 같은 인생 등 블랑팡이 추구하는 바를 표현하기 위해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