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지속가능 경영보고서' 발간…R&D 비용 16조8천억원

지난해 삼성전자가 전세계에서 직원 수를 비교적 큰 폭으로 늘렸으나 중국과 중동·아프리카 등에서는 사업 효율화를 통해 조직·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삼성전자의 '2018 지속가능 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 임직원 숫자는 총 32만671명으로, 전년 연말(30만8천745명)보다 3.9% 늘었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5년의 32만5천677명보다는 적은 숫자이지만 1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셈이다.

지역별로는 국내 인력이 9만6천458명으로 3.5% 늘었고, 해외 인력은 4.0% 증가한 22만4천213명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2011년 처음으로 해외 인력 숫자가 국내 인력을 넘어섰다.

특히 동남아·서남아·일본의 임직원 숫자가 지난해 말 14만5천577명으로, 1년 전보다 8.3%나 늘어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은 3만4천843명으로 6.0% 감소했으며, 중동과 아프리카도 각각 2천592명과 676명으로 7.8%와 19.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미주는 2만5천814명, 유럽·CIS는 1만4천711명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일부 국가에서 판매 거점을 통합하는 등 사업 효율화에 나선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말 현재 삼성전자의 진출국가는 총 73개국으로, 1년 전보다 6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임직원 가운데 여성 인력 비중은 45%로, 전년 말에 비해 1%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여성 간부(13.0%)와 임원(7.0%) 비중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 현재 삼성전자의 글로벌 협력사(1차)는 총 2천436개로 집계됐다.

또 우리나라와 북미, 아프리카, 동남아 등에 15개 지역별 총괄체제를 운영했으며 ▲ 생산거점 39곳 ▲ 판매거점 55곳 ▲ 연구개발(R&D) 센터 35곳 ▲ 디자인센터 7곳 ▲ 기타(판매지점, 서비스센터 등) 66곳을 각각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지난해 연구개발(R&D) 비용은 총 16조8천억원으로, 전년(14조8천억원)보다 13.8% 늘어났다.
삼성전자 작년 임직원 32만명…진 출국가 79개→73개 감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