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여부와 관련해 좀 더 검토한 뒤 결론을 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최종 결정은 하반기 내려질 전망이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CPTPP와 관련해 경제적 영향을 고려한 결과 가입 시 국내총생산(GDP) 증가, 산업 경쟁력 제고 등 긍정적 효과가 있다”며 “(하지만) 산업별 이해관계자와 국민 의견을 좀 더 수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당초 정부는 CPTPP 가입에 대해 이달 결론을 내기로 했다. 하지만 농민, 시민단체 등의 반발과 대일 무역수지 악화 가능성 등을 의식해 추가 검토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CPTPP는 일본이 주도하는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으로 11개국이 참가하고 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