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국내 최대 건조 용량(14㎏)에 ‘하이브리드 히트펌프’ 기술을 적용한 건조기를 내놨다.
삼성전자는 국내 최대 건조 용량(14㎏)에 ‘하이브리드 히트펌프’ 기술을 적용한 건조기를 내놨다.
삼성전자는 국내 최대 건조 용량(14㎏)에 ‘하이브리드 히트펌프’ 기술을 적용해 건조 시간과 전기료 부담을 크게 줄인 건조기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세탁기보다 건조기 용량이 작아 덩치가 큰 세탁물을 한꺼번에 건조하기 어렵다는 소비자 불편 사항을 적극 반영한 게 특징이다. 기존 모델(9㎏)의 건조통(115L) 두 배에 가까운 207L 건조통을 적용했다. 많은 양의 세탁물은 물론 겨울철 두꺼운 이불까지 한번에 쉽게 건조할 수 있다.

이 제품에는 기존 인버터 저온제습 방식을 한 차원 높인 하이브리드 히트펌프 기술을 적용했다. 초반에 히터로 최적 온도에 빠르게 도달시킨 뒤 인버터 히트펌프로 건조하는 방식이다. 대용량 세탁물도 빠르게 건조할 수 있는 기술이다. 스피드 모드 기준 59분 만에 건조 과정을 마칠 수 있고, 추운 겨울철에 외부 온도의 영향으로 건조 시간이 길어지는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 에코모드를 사용할 경우 1회 건조 때 164원의 전기료밖에 들지 않아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도 줄여 준다.

이 제품은 물과 세제 없이 생활 속 각종 유해세균을 99.99% 살균한다. 집먼지진드기를 100% 제거하는 ‘에어살균’ 기능이 적용돼 의류·이불 등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직접 청소가 가능한 구조의 열교환기를 적용하고 간단하게 물만으로도 청소가 가능한 워셔블 필터를 추가해 오랫동안 성능 저하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의 호평을 받은 기존 제품의 다양한 편의 기능도 그대로 담았다. 이중으로 옷감 속 먼지와 보풀을 걸러주고 청소하기 간편한 대용량 ‘올인원 필터’, 드럼세탁기 위에 빈 공간 없이 직렬로 건조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한 ‘전용 스태킹 키트’, 12년 무상보증으로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인버터 모터와 컴프레서 등이 대표적이다.

사물인터넷(IoT) 기능도 한층 강화돼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옷감의 종류·색상·오염도에 따라 건조 코스를 추천하는 ‘건조 레시피’ △원하는 종료 시간을 설정할 수 있는 ‘건조 플래너’ △건조기 상태·사용 이력을 24시간 자동 진단하는 ‘홈케어 매니저’ 기능을 제공해 제품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준다.

색상은 블랙 케비어, 이녹스, 화이트 등 3가지다. 출고가는 189만9000~199만9000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제품은 대용량 세탁을 마친 후 건조까지 한 번에 끝내길 원하는 소비자의 니즈(욕구)를 적극 반영한 제품”이라며 “소비자가 느끼는 불편 사항을 선제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는 건조기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