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역사적 북미정상회담, 오전 10시부터 시작…뉴욕증시, 기대감에 '상승'
◆ 6·12 북미정상회담, 현지시간 오전 9시(우리시간 10시)부터 시작


싱가포르를 무대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세기의 담판'이 오늘(12일) 시작된다. 백악관이 밝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을 보면 싱가포르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 우리시간으로 10시에 인사로 시작한다. 회담을 시작할 때 카메라 앞에서 손을 흔들고 함께 걸어가는 시간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9시15분부터 45분간 단독정상담을 열고 10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확대정상회담를 연다. 이후에는 업무오찬을 갖고 오후 4시 기자회견을 갖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7시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 김정은, 한밤중 '깜짝' 외출…싱가포르 명소 방문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제(11일) 밤 '깜짝' 외출에 나섰다.싱가포르 세인트리지스 호텔에 머물던 김 위원장은 오후 9시4분(한국시간 오후 10시 4분)께 전용차를 타고 호텔을 떠나 싱가포르의 대표적 관광명소를 차례로 둘러봤다. 마리나베이에 있는 초대형 식물원 가든바이더베이를 비롯해 싱가포르의 대표적 상징물인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전망대에 올라 야경을 봤다. 또 싱가포르의 오페라하우스로 불리는 에스플러네이드와 관광 명소 머라이언 파크의 연결지점에도 잠시 들러 사진촬영을 했다.

◆뉴욕증시, 북미정상회담 기대감 '상승'

미국 뉴욕 증시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후폭풍에 따른 무역갈등 보다는 싱가포르에서 이뤄질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8포인트(0.02%) 상승한 2만5322.3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지난 거래일보다 2.97포인트(0.11%) 오른 2782.0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41포인트(0.19%) 상승한 7659.93을 각각 기록했다. 시장은 G7 정상회담 후폭풍에 대한 우려 보다는 북미정상회담에 더욱 주목했다.

◆내일 지방선거·재보선 투표일…투표율 60% 돌파 주목

제7회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투표가 13일 전국 1만4134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 종료 후 개표작업에 들어가면 이르면 밤 10시30분께 당선자들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일부 접전지의 경우 14일 새벽에 가서야 당선자가 확정될 전망이다. 이번 선거는 지난 8~9일 치러진 사전투표에서 투표율이 전국 단위 선거로는 두 번째로 높은 20.14%를 기록, 전체 투표율이 60%를 넘을지가 관심사다.

유권자들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전국적으로 광역단체장 17명과 교육감 17명, 기초단체장 226명, 광역의원 824명, 기초의원 2927명, 교육의원(제주) 5명 등 모두 4016명의 지역 일꾼을 선출한다. 재보선 지역은 서울 노원병과 송파을, 부산 해운대을, 인천 남동갑, 광주 서구갑, 울산 북구, 충북 제천·단양, 충남 천안갑과 천안병, 전남 영암·무안·신안, 경북 김천, 경남 김해을 등 모두 12곳이다.

◆구름 많고 남부 오후 소나기…중부는 아침까지 빗방울

오늘 전국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겠다. 대기 불안정 때문에 남부 내륙에는 낮부터 늦은 오후까지 5∼30㎜가량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경북 내륙에는 우박이 떨어질 수 있다. 낮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낮은 20∼27도로 예보됐다. 기온은 내일(13일)부터 차차 올라 평년과 비슷해지겠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