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구원은 10일 ‘세계혁신지수’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고용 규제가 말리(53위), 세네갈(59위)보다 낮은 107위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정치환경(42위)도 선진국에 못 미쳤다. 미국 코넬대와 유럽경영원 등이 공동 발표하는 세계혁신지수는 127개국을 대상으로 제도, 인적 자본과 연구, 인프라 등을 평가한다.
7월 종로 그랑서울로 본사 이전…"업무공간 포화로 작년부터 고민" 고려아연이 서울 강남구 영풍빌딩을 떠나 종로로 본사를 옮긴다.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위한 결정이라는 입장이지만, 최근 경영권 갈등을 빚는 최대주주 영풍과 '불편한 동거'를 끝내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고려아연은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위해 종로로 본사를 이전한다"며 "새로운 오피스에서 새로운 50년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 본사는 종로구 청진동 그랑서울로 낙점됐다. 다음 달 사무실 인테리어 설계를 완료하고 오는 7월까지 사무실 공사를 모두 마친 뒤 고려아연 및 계열사의 모든 직원을 이동시킬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지난 1974년 설립 당시 종로구 서린동에 처음 둥지를 틀어 약 6년간 '종로 시대'를 보냈다. 이후 1980년 강남구 논현동 영풍빌딩으로 본사를 옮겨 현재까지 45년째 사용하고 있다. 지상 17층 규모인 영풍빌딩은 영풍 소유로, 영풍 본사가 있다. 고려아연은 영풍빌딩의 4개 층과 함께 별관 5개 층을 임대해 본사로 사용한다. 고려아연은 "최근 신사업 확장으로 직원이 늘어나면서 영풍빌딩 내 업무공간이 포화상태가 돼 작년부터 사옥 이전을 고민해왔다"며 "여러 입지를 검토한 끝에 첫 본사가 있던 상징성과 임직원의 근무 만족도, 접근성 등을 고려해 그랑서울로 이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최근 고려아연이 영풍과 경영권 갈등을 빚으며 계열분리까지 고민하는 상황에서 영풍과의 관계 정리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영풍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고려아연은 고(故) 장병희·최기호 창업주가 세운 회사로,
방사청 "KF-21 공동개발 관련 협의"…기술유출 시도 문제도 협의한 듯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근무 중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개발자료를 유출하려다가 적발된 기술자들이 속한 인도네시아의 국영항공우주기업 PTDI의 대표가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방위사업청과 KAI에 따르면 기타 암페리아완 PTDI 사장은 28∼29일 1박 2일의 일정으로 방한해 KAI와 방사청 등을 방문했다. 방사청 측은 PTDI 사장의 방한 목적에 대해 "KF-21 공동 개발 관련 협의"라고 밝혔다. KAI 측도 "향후 사업 협력에 관한 총괄적인 협의 목적으로 방한했다"고 설명했다. PTDI는 2016년 KAI와 KF-21 공동개발에 관한 계약을 체결한 인도네시아 국영 방산업체다. 계약 체결 후 PTDI는 기술진을 KAI에 파견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측이 KF-21 공동개발 분담금 약 1조6천억원을 제대로 납부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KAI에 파견된 PTDI 기술진이 KF-21 개발자료를 유출하려다가 적발되는 사건이 올해 초 발생했다. PTDI 사장 방문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기술진의 KF-21 기술 유출 시도와 공동개발 분담금 미납과 관련한 문제에 대한 논의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HD현대 사외협력사 모임인 'HD현대 협의회'는 29일 울산 동구 지역 5개 중·고교(현대중·고등학교, 현대청운중·고등학교, 현대공업고등학교)에 장학금 총 3천만원을 전달했다. 이 장학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우수한 학업성적으로 모범이 되는 학생 60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HD현대에 선박 기자재·부품 등을 공급하는 이들 협력회사는 2001년부터 올해까지 24년 동안 학생 960명에게 장학금 총 5억3천만원을 후원했다. 장학금 외에도 1991년부터 매년 울산 동구 지역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