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기업 격려 필요한 곳에 가겠다며 건의 지시"
"일자리는 시장과 기업이 창출"…"신세계 고용문화 가장 모범적"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상반기 고용증가가 정부의 예상과 큰 차이를 보이며 저조한 기록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8일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경기 하남시 쇼핑센터인 '스타필드 하남'에서 열린 신세계그룹과의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고용지표에 관해 "상반기 중에 10만 후반대의 고용증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10만 후반대의 고용증가가 작년에 정부가 예상한 것과 큰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정부의 취업자 증가 목표는 32만명이다.

김 부총리는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공공부문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나 일자리는 시장과 기업이 창출하는 것이다. 시장 중에서도 서비스 부문의 일자리 창출에 주목하고 있다"며 신세계를 비롯한 유통·서비스 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기업의 준공식을 비롯해 격려가 필요한 곳에 다니겠다며 적극적으로 건의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문 대통령에게 혁신성장에 관해 보고했더니 문 대통령이 기업과의 소통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기획재정부뿐만 아니라 다른 부처도 적극적으로 재계와 소통하라는 발언을 하며 이같이 당부했다고 전했다.

정용진 부회장의 안내를 받아 이날 스타필드 하남의 매장을 둘러본 김 부총리는 신세계그룹이 국내 대기업 중 가장 먼저 도입한 주 35시간 근무제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움직임 등을 거론하며 "(신세계가) 고용문화에서 가장 선진적이고 모범적인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간담회는 혁신성장을 위해 그간 대한상공회의소와 기획재정부가 함께 추진한 기업 현장 방문의 일환으로 이뤄졌으며 정용진 부회장 등 신세계그룹 관계자가 함께했다.

김 부총리는 그간 현장 간담회에서 LG그룹 구본준 부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을 만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