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양식품 제공
사진=삼양식품 제공
삼양식품이 베트남 1위 유통사업자와 손잡고 베트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삼양식품은 전날 베트남 유통분야 선두 업체인 '사이공 쿱(SAIGON CO.OP)' 그룹과 현지 유통 및 판매확대를 위한 마케팅 협력 등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사이공 쿱 그룹은 마트, 편의점, 홈쇼핑 등 다양한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국영 유통업체다. 특히 현지에서 운영중인 ‘쿱 마트’는 베트남 내 가장 많은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양식품은 사이공 쿱 그룹의 마트뿐 아니라 편의점에도 진출, 베트남 전역 250여개의 매장에 입점하는 등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불닭볶음면을 비롯한 주력 브랜드의 온·오프라인 마케팅 프로모션을 강화해 현지 라면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겠다는 목표다.

베트남은 라면시장규모가 연간 50억개에 이르는 세계 5위 국가다. 1인당 53.5개를 섭취할 만큼 면 소비가 많은 나라로 판매처 확장은 직접적으로 매출 상승에 영향을 줄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올해 베트남 목표 수출액은 지난해 대비 2배 수준인 100억원 규모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선두 업체인 사이공 쿱 그룹의 현지 유통 노하우와 인지도를 활용한 전략적인 시장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며 "베트남 시장이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만큼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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