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진푸 부시장, 다양한 외자정책 소개하며 국내 기업 유치 나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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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들이 광둥(廣東) 성 후이저우(惠州)시에 있는 '중한산업단지'(이하 산단)에서 중국 진출 교두보를 구축하고 '일대일로'(一帶一路·신실크로드)를 타고 유라시아까지 진출하기를 바랍니다."

위진푸(余金富) 부시장은 7일 후이저우시 르네상스호텔 3층 연회실에서 열린 '제7회 중국 (광둥)-한국 발전 포럼' 행사에서 한국 정부 관계자와 경제 단체, 기업인들에게 외국인 투자발전 촉진에 관한 시당국의 정책을 밝히며 적극적인 투자 유치에 나섰다.

그가 발표한 정책은 19차 당 대회 정신을 철저히 관철하고, 국무원과 광둥 성의 대외 개방 확대와 적극적인 외자 활용에 관한 몇 가지 조치에 관한 통지의 내용을 이행하는 것이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우선 산단에 신규 등록하고 설립하는 한국 기업 가운데 투자금이 1천만 달러 이상이면 납세하기 시작하는 첫해에 시, 현(구) 재정에 대한 공헌의 60%에 해당하는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中 진출 교두보' 후이저우 산단 입주 한국기업 어떤 혜택 받나
이후 2년은 40%를 제공하며 기업당 인센티브는 1천만 위안(16억7천300만 원 정도)을 초과하지 않는다.

기존에 입주한 한국 기업이 새로운 프로젝트에 투자하거나 증자할 경우에도 후이저우시 정부는 혜택을 주기로 했다.

2천만 달러가 넘는 신규 사업(부동산과 금융업은 제외)과 1천만 달러의 증자 프로젝트에 대해 그해 실제 외자 금액의 2%에 해당하는 인센티브를 주되 2천만 위안은 초과하지 않도록 제한했다.

입주 기업이 1천만 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다른 기업을 유치하면 최고 300만 위안(5억 원 정도)을 준다.

또 산단 내 기업이나 과학연구원이 도입한 한국의 첨단기술 등 혁신적 요소와 자원에 대해 중국의 권위 있는 기관이 평가해 1천만 달러를 초과하면 500만 위안(8억3천만 원 정도)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투자액의 적당한 비율로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새로 입주하고 성급 이하의 인정을 받은 신형 연구개발 기관, 과학기술 기업 인큐베이터, 실험실 체계와 기업 기술혁신 플랫폼(주로 공정연구센터나 기술 및 제조업 혁신센터) 등은 최고 2천만 위안(33억4천만 원 정도)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

자가용 오피스텔은 최고 200만 위안, 임대한 자가용 오피스텔은 연속 3년의 주택임대 보조금을 주고, 그 기준은 부동산 임대 시장의 가이드 가격의 30%로 하고 연간 최고 100만 위안을 넘지 않도록 제한했다.

산단 내 한국 기업과 과학연구소가 신청하고 받은 특허에도 격려금을 준다.

발명특허는 건당 9천 위안, PCT 특허출원은 건당 1만2천 위안을 각각 지원한다.

단지 내 새로 설립한 한국 법률사무소 대표기관, 회계사 사무소, 과학기술 서비스 기관, 과학기술 성과거래 기관, 지적 재산권 대행기관 등 각종 서비스 기관에도 진출한 해부터 최초 3년은 시와 현의 재정 공헌액의 80%, 그 후 2년은 공헌액의 60%를 인센티브로 책정했다.

한국 기업에 근무하는 인재에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우월카드'를 사용해 사회보험, 주택과 자동차 구매 등에서 시민과 같은 대우를 받는 것은 물론 취업, 출입국, 장기와 영구 체류, 자녀 입학, 배우자 정착 등의 편의 서비스를 누리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위 부시장은 "동일한 프로젝트, 동일한 사업이 동시에 상급 및 후이저우시 기타 지원 정책 규정에 부합할 경우 높은 것을 기준으로 하되 중복 지급은 하지 않으며 지원받은 보조금에 대한 세금은 기업 혹은 개인이 부담한다"며 "유효기한은 2022년까지"라고 설명했다.

후이저우 산단은 국무원의 승인을 받아 설립한 산둥 성 옌타이시, 장쑤 성 옌청시와 함께 중국 3대 산단의 하나이다.

광둥 성 주강 삼각주 지역에 위치하며 광저우, 선전, 홍콩과 인접해 '21세기 해상 실크로드'의 중요한 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