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바나나 등 필리핀 상품 연 매출 10% 신장 목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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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방문 중인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5일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를 찾는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마트 본사 로비의 필리핀 상품 전시관을 둘러보고 필리핀 상품 시식 행사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방문은 이마트와 주한 필리핀 대사관이 '필리핀 푸드 페스티벌'을 준비하던 중 마침 두테르테 대통령이 방한하자 이마트가 방문을 제안해 성사됐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방한 기간 직접 방문하는 국내 기업은 이마트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는 이날 오전 필리핀 농림부와 '필리핀 상품 판매 확대에 관한 의향서'를 체결했다.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이마트 본사 방문
이마트는 이에 따라 '필리핀 상품 연 매출 10% 신장'을 목표로 관련 상품 판매를 확대하고, 필리핀 푸드 페스티벌을 정례화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두테르테 대통령 방한을 기념해 오는 13일까지 '필리핀 푸드 페스티벌'을 열어 바나나, 망고, 파인애플 등 필리핀산 열대 과일과 건망고, 필리핀 맥주 등을 선보인다.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필리핀 상품은 연간 1천100억 원 규모다.

그중 바나나와 파인애플 등 과일이 58%를 차지한다.

바나나는 필리핀의 주력 수출 품목 중 하나로, 국내 시장에서 이마트가 10%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큰 편이다.

이마트 민영선 상무는 "필리핀은 이마트 과일 매출 1위인 바나나의 최대 산지로, 좋은 선도의 과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국가"라며 "두테르테 대통령 방한을 기념해 양국 간 교류를 돈독히 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