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DT, 하이패스처럼 커피값 낸다
스타벅스코리아는 5일부터 소비자의 차량 번호판을 인식해 커피값을 자동으로 결제하는 ‘마이 DT 패스’ 서비스(사진)를 시작한다고 4일 발표했다. 서울 지역 드라이브스루(DT) 11개 매장에서 시작해 8월까지 전국 140개 DT매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DT매장에서 커피 등을 구입하는 순서는 △차량 진입 △주문 △결제 △제품 수령 등 4단계다. 이번에 도입한 마이 DT패스는 차량 정보를 스타벅스 선불식 충전카드에 한 번만 연동시키면 별도의 결제수단을 제시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이뤄지는 서비스다. 스타벅스의 모바일 주문결제 서비스 앱(응용프로그램)인 사이렌오더 회원이면 모바일 주문과 제품 수령의 2단계만 거치면 된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스타벅스의 자체 빅데이터 분석과 소비자 만족도 설문 결과를 반영해 개발됐다. 전 세계 스타벅스 진출 국가 중 한국에서 처음 서비스가 시작됐다. 소비자들은 스타벅스 신림DT점, 영등포신길DT점, 송파방이DT점, 연희DT점, 신월IC DT점, 낙성대 DT점, 구의 DT점, 신정 DT점, 화곡 DT점, 방화 DT점, 종암 DT점 등 서울 11개 매장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경종 스타벅스 시스템기획팀장은 “차량 1대당 13~15초 정도 시간을 단축해 총 대기시간이 10% 정도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