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와 전략적 제휴…"유통·통신 시너지로 업계 1위 목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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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씨유)의 투자회사인 BGF가 SK텔레콤과 손잡고 온라인 프리미엄 신선식품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BGF는 4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본사 T타워에서 SK텔레콤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와 함께 SK플래닛의 자회사이자 헬로네이처와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

BGF가 헬로네이처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헬로네이처를 합작법인(JV·조인트벤처) 체제로 운영하고 대표이사는 BGF에서 지명하게 된다.

BGF는 이를 위해 헬로네이처 주식 28만3천38주(지분율 50.1%)를 300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헬로네이처는 유기농 친환경 제품을 산지와 소비자 간 직접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전날 자정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새벽까지 배송해주는 '새벽 배송'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현재 가입자 수 50여만 명, 제휴 생산 네트워크 1천여 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신장률 121%를 기록했다.

이들 회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BGF의 국내 최대 오프라인 유통망과 유통 노하우, SK텔레콤의 정보통신기술(ICT) 역량, SK플래닛의 온라인 역량 등이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헬로네이처가 보유한 전국 1천여 개 친환경 제휴 농가 등 네트워크를 활용해 오프라인 프리미엄 푸드 시장 진출도 검토하기로 했다.

온라인 프리미엄 신선식품 시장은 해마다 고공 성장하는 시장이다.

현재 업계 1위는 마켓컬리로 지난해 연 매출 530억원을 기록했다.

헬로네이처의 지난해 매출은 100억원 가량으로 마켓컬리와 상당한 격차가 있는 상태다.

BGF는 이번 합작사 체제 전환을 통해 헬로네이처를 5년 안에 업계 1위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BGF 이건준 사장은 "온라인 프리미엄 신선식품 시장은 매년 크게 성장하고 있는 블루오션"이라며 "BGF와 SK텔레콤, SK플래닛이 보유한 역량 간 시너지를 통해 헬로네이처를 프리미엄 신선식품 시장의 선도 회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