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가 북미, 중남미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과 취업준비생 지원에 나섰다.

KOTRA "美·중남미 진출 기업·취준생 지원"
권평오 KOTRA 사장(사진)은 지난달 31일 미국 뉴욕에 이어 이달 2일 멕시코시티에서 ‘북미, 중남미지역 무역투자확대 전략회의’를 열었다.

지역 무역관장들(북미 10명, 중남미 14명)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권 사장은 “북미와 중남미는 세계 무역전쟁의 최대 격전지”라며 “KOTRA가 한국 기업의 미주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데 선봉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권 사장은 북미, 중남미 무역관에 변화를 주기로 했다. 우선 미국 워싱턴무역관장직을 외부 통상 전문가에게 개방한다.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고 있는 미국 정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미국 동남부 마이애미무역관도 애틀랜타로 옮긴다. 마이애미 인근보다 애틀랜타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이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한 결과다. LA무역관에는 오는 10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지원 기관인 ‘K-스타트업 인큐베이터’를 개설한다.

경제협력 기회를 찾기 위해 대외 접촉도 늘린다. 이번달에는 미국 최대 투자유치 박람회인 ‘셀렉트 USA 서밋’에 투자협력사절단을 파견한다.

올 하반기에는 미주개발은행(IDB)과 한·중남미 기업 간 사업협력 기회를 찾는 ‘한·중남미 비즈니스 서밋’도 연다.

청년 취업도 적극 지원한다. 미국에서만 올해 여섯 차례에 걸쳐 취업박람회를 열 계획이다.

지난달 31일 뉴욕에서 열린 취업박람회에는 현지 기업 31곳이 참여해 구직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현장 면접을 진행했다. 다음달엔 브라질 상파울루, 9월에는 멕시코시티에서 채용 상담회를 연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