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김정은 "비핵화 의지 확고"…최고 31도 '불볕더위'
◆김정은 "비핵화 의지 변함없고 확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의지는 변함없고 일관하며 확고하다"고 밝혔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방북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나 이같이 밝힌 뒤 "조미(북미)관계와 조선반도 비핵화를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세 하에서 새로운 방법으로 각자의 이해에 충만되는 해법을 찾아 단계적으로 풀어나가며 효율적이고 건설적인 대화와 협상으로 문제 해결이 진척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김 위원장에게 보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친서를 전했다.

◆트럼프 "김영철 백악관 방문 김정은 친서 전달"

6·12 북미정상회담 조율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내달 1일(현지시간) 수도인 워싱턴 DC를 전격 방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 오전 워싱턴DC 인근의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의 고위급회담에 대해 "아주 좋은 회담을 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금요일(6월 1일) 워싱턴DC로 와서, 김정은 (위원장) 편지를 나에게 전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편지에 뭐라고 적혀있는지 보길 고대한다. 그것은 그들(북한)에게 아주 중요하다"면서 김 부위원장이 친서 전달을 위해 워싱턴DC로 올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폼페이오 "김영철 회담 실질적 진전"
[모닝브리핑]김정은 "비핵화 의지 확고"…최고 31도 '불볕더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31일(현지시간) 뉴욕을 방문 중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가진 고위급 회담 결과에 대해 "지난 72시간 동안 실질적 진전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북미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1일 중으로 알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모르겠다"고 답했다.

'72시간'은 뉴욕 고위급 회담은 물론 판문점과 싱가포르에서 진행돼온 북미간 실무접촉 결과를 모두 아우른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뉴욕 맨해튼 시내 팰리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북미가 합의에 이르려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과감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전략적 변화를 숙고하고 있고 근본적으로 다른 길을 모색하고 있다고 믿는다"며 "그러나 북미가 합의하려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며 이번 기회를 흘려버리는 것은 비극과 다름없다"고 했다.

◆미국 증시, 美 철강 관세 우려로 하락

미국 증시가 미국이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에 철강 관세를 부과키로 하면서 무역전쟁 우려로 하락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51.94포인트(1.02%) 내린 24,415.84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8.74포인트(0.69%) 하락한 2705.27, 나스닥 종합지수는 20.34포인트(0.27%) 밀린 7442.12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EU와 캐나다, 멕시코 등에 대한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부과 조치의 파장을 우려했다. 중국과의 무역협상 불확실성과 급등락하는 국제유가 동향도 핵심 변수로 작용했다.

◆파리바게뜨 제빵사들, 체불 임금 86억원 받는다

지난해 고용 형태를 두고 노사 간 대립을 겪었던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이 밀린 연장근로수당 수십억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1일 화섬식품산업노조 파리바게뜨지회와 식품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 본사와 가맹점주의 합작사인 'pb 파트너즈'는 최근 소속 제빵기사 7000여명에게 미지급 연장근로수당 지급을 결정하고, 이 같은 내용을 내부 게시판을 통해 공지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파리바게뜨 본사를 비롯해 제빵기사를 공급하는 협력업체와 가맹점 등을 근로감독한 결과, 협력업체들이 연장근로수당 등 110억여원을 제때 주지 않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이번에 pb 파트너즈 측이 지급하는 연장근로수당은 고용노동부가 올해 들어 휴대전화와 전자시스템 등을 분석해 재산정한 결과 24억여원 줄어든 86억원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 오늘 고위급회담…적십자·군사회담 일정 확정 관측

남북은 1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고위급회담을 열어 정상 간 '판문점 선언' 이행 방안을 큰 틀에서 논의한다. 우리 측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남중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등 5명을 대표단으로 구성했다. 여기에 류광수 산림청 차장이 교체대표로 추가돼 산림협력 관련 논의에 참여한다.

북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윤혁 철도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민경협) 부위원장 등 5명을 대표단으로 꾸렸다. 고위급회담에서는 무엇보다 판문점 선언에서 이뤄진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후속회담 일정이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8·15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 8월 아시안게임 공동 진출을 위한 체육회담, 5월 중 열기로 했던 장성급회담 등이 이에 해당한다.

◆최고 31도 '불볕더위'…오존·자외선 '주의'

금요일인 1일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에는 초여름 더위가 이어진다. 낮 최고기온은 25~31도까지 올라 전날(21.4~29.1)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최고 30도까지 오르겠다.

기상청은 당분간 아침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고 낮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올라 덥고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클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미세먼지 농도는 모든 권역에서 '보통' 수준으로 예보됐다. 강한 햇볕으로 인해 자외선 지수도 전국에서 '나쁨' 단계를 보이겠다.

한민수 한경닷컴 산업금융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