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中서 존재감 과시
하얼빈역 승강기 65대 수주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는 중국 하얼빈시 지하철 1호선 연장선 5개 역의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등 승강기 65대를 수주했다. 6월 초 착공 예정으로 수주액(74억원)은 크지 않지만 향후 추가 수주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얼빈시는 올 하반기부터 지하철 2, 3호선 역사에 들어가는 승강기를 발주할 계획이다. 이번 수주로 하얼빈시 지하철 승강기 최다 설치 업체(117대)에 오른 점도 부수적인 효과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6개국에 해외 법인을 두고 있다. 지난해 해외에서 282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체 매출(1조9937억원)의 16%에 해당한다. 중국엔 1993년 진출해 이듬해 상하이 공장(연간 생산능력 7000대)을 세웠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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