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국산 전복 40t 역대 최저가로 푼다
이마트가 내달 6일까지 국산 전복 40t을 개점 이래 역대 최저가로 판매한다고 31일 밝혔다.

판매가는 대(大) 사이즈 1㎏(15∼17미)은 3만4500원, 중(中) 사이즈 1㎏(22∼25미)은 2만4200원으로 기존 가격보다 40∼50% 저렴하고 과거 최저가보다도 10%가량 싸다.

이마트는 공급과잉과 소비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전복 어가를 돕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어업생산동향 조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전복 생산량은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전복 총생산량은 1만6027t으로 전년 대비 30%가량 늘었고, 올해 1분기 전복 생산량은 3447t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3.4%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이마트 전복 매출은 전년 대비 14.6% 줄어들고 연간 이마트 수산물 매출 순위에서도 전년 5위에서 9위로 4계단 하락했다.

이처럼 전복 수요가 내리막길을 걷는 데다 중국 내 전복 양식 출하량까지 증가하면서 국내 전복 시세는 해마다 하락하고 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가락시장 기준 5월 현재 활전복(1㎏, 상(上)품) 평균 도매가격은 2만6777원으로 지난해 5월보다 6.7% 하락했고, 4년 전과 비교하면 25.6% 저렴해졌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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