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현대차 앨라배마 제조법인(HMMA)이 3억8천800만 달러(4천190억 원)를 투자해 엔진헤드 제조설비 등을 증설한다고 현대차 미국법인(HMA)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투자로 HMMA에 약 50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케이 이베이 미 앨라배마 주지사와 최동열 HMMA 법인장이 이날 투자계획을 함께 발표했다. 증설 설비는 쏘나타·엘란트라 세단 새 모델 생산에 쓰인다. HMMA는 차세대 엔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베이 지사는 "현대는 앨라배마의 역동적인 자동차 산업에 중요한 일원이다. 몽고메리 공장의 증설은 미국에서 글로벌 브랜드 현대차의 추진력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의 새 투자는 앨라배마의 고숙련 인력에 대한 강력한 신뢰의 증거"라고 덧붙였다.

최동열 법인장은 "최근 설비 확충으로 HMMA는 몽고메리와 앨라배마 주민에 대한 강한 헌신을 입증했다"며 "앨라배마 공장의 장기 성장을 위해 새로운 제조 기술에 대한 꾸준한 투자 트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설비투자 중 엔진헤드 공장은 26만 평방피트 규모로 4천만 달러가 투입된다. 올해 11월 완공돼 내년 중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HMMA는 2005년부터 자동차 생산을 시작했으며 2천700여 명의 풀타임 근로자와 500여 명의 파트타임 인력을 고용한 주내 최대 제조업 기지다.

몽고메리 상공회의소 찰스 프라이스 회장은 "현대차가 중요한 투자를 결정한 것을 매우 영예롭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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