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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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칭화대, 베이징대, 저장대 등 명문대학들이 공동으로 블록체인 기반 교육기관을 설립한다고 28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칭화대의 혁신 연구 기관인 ‘X-Lab’을 선두로 수많은 중국의 명문 교육 기관들이 동참해 탈중앙화된 자율 조직(DAO)인 YEC리그(Youth Education Chain League)를 만들 예정이다.

YEC 리그는 미국 북동부의 명문대학 연맹인 아이비리그(IVY League)를 모방한 이름에 가깝지만, 아이비리그와는 정 반대의 성격을 띠는 대학 연맹이다.

소수의 엘리트들에게 교육 자원과 기회가 집중되는 아이비리그와는 달리 YEC 리그는 누구나 양질의 교육자료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YEC 리그에 참여할 때 각 대학교의 연구 기관들은 하나의 ‘노드(node)' 형태로 블록체인에 참여하게 된다.

이들이 블록체인을 통해 대학 연맹을 만드는 궁극적인 목적은 블록체인의 특성을 활용해 합리적이고 투명한 방법으로 연구 자료를 공유하고 미래 연구 진행 방향을 결정하기 위함이다.

소속 학생들과 연구원 및 교수들은 앞으로 연맹을 통해 폭넓은 연구자료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해당 대학들의 블록체인 기술 관련 특허 획득 수는 이미 3년간 약 140건에 달하고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 연구실적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명문대들의 새로운 시도가 어떠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김산하 한경닷컴 객원기자 san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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