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소됐던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 가능성이 다시 살아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7분 현재 달러당 1072.9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5.1원 내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5원 내린 1,074.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주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한 달 만에 다시 정상회담을 하고, 6·12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긴밀히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미국과 북한도 판문점 북측 판문각에서 북미 정상회담 의제를 논의하는 등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불씨를 살려 나갔다.

이처럼 대북 리스크가 다시 줄어들면서 원화 강세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여기에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이 늦어질 것이란 전망에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채권 투자가 이어지고 있고,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물량이 나오는 점도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리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한반도의 긴장감 해소로 주식시장이나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계속해서 들어오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18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78.17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85.24원)보다 7.07원 떨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