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스원 '세차법 시연회' 가보니

관리의 첫 단계는 세차
에어컨 냄새 잡는 훈증캔
유막 제거·발수 코팅 안전에 도움
타이어 공기압·엔진오일 점검
[체험+] 車도 미세먼지에 '콜록'…세차 잘하는 방법 알아보니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자동차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은 미세먼지가 심할 때마다 비슷한 걱정을 한다. ‘내 차는 괜찮을까’, ‘세차할 시기가 됐는데’하는 걱정이다.

날씨가 바뀌면 차량 관리에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필터류 교환 뿐 아니라 이곳저곳 묻은 먼지도 닦아줘야 한다. 최근 차 용품 전문기업 불스원이 운영 중인 ‘불스원 프라자’를 찾아 올바른 세차 방법 등을 알아봤다.

“관리의 첫 단계는 세차입니다. 몸을 청결히 해야 병에 안 걸리는 것과 같습니다.” (최학민 불스원 프라자 주임)

최 주임은 가급적 기계 세차를 피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기계 세차 시 스월(잔기스) 마크가 쉽게 생기기 때문이다. 이를 없애기 위해서는 비싼 돈을 주고 광택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

직접 세차 하는데도 요령이 필요하다. 먼저 세차장에 도착한 뒤 주행 중 엔진과 휠, 디스크 브레이크에 발생한 열을 식혀야 한다. 차가운 물과 접촉하면 자칫 모양이 변형될 수 있어서다.
[체험+] 車도 미세먼지에 '콜록'…세차 잘하는 방법 알아보니

열이 식으면 휠 세정제를 넓게 골고루 뿌리고 1분가량 찌든 때를 불려준다. 기호에 따라 철분 제거 성분이 든 제품을 골라도 된다. 앞범퍼 등에 벌레가 달라 붙었다면 이때 클리너를 함께 사용하면 된다.

다음으로는 위에서 아래로 구석구석 고압수 세척을 한다. 세정제를 뿌린 휠은 충분히 물을 쏴 씻겨 내리는 것이 좋다.

“고압수는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 등에 직접 뿌려도 상관이 없습니다. 여름철 굵은 비를 맞은 것과 같다고 보면 됩니다.”

이와 함께 차량 하부 세차기를 이용해 이물질을 씻어낸다. 하부 세차는 염화칼슘 등 차체(섀시) 부식을 일으키는 원인을 제거할 수 있다. 최 주임은 하부 관리는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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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차 방법은 비치돼 있는 거품 솔과 전용 폼, 카샴푸 세 가지로 나뉜다. 가장 좋은 선택은 폼이다. 거품 솔은 기계 세차와 마찬가지로 잔기스가 생길 수 있다. 함께 사용하는 만큼 흙 등이 묻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전용 폼과 카샴푸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차량 외관에 잔기스가 많다면 크리스탈 코트 등 애프터마켓 제품으로 어느 정도 복원하면 됩니다.”

거품은 1분 동안 그대로 둬야 때를 벗기는 데 효과적이다. 그 뒤 미트로 위쪽부터 차례로 씻겨준다. 미트는 두세 개 정도 준비해 부위별로 나눠 사용하는 것이 좋다. 미트질을 끝냈으면 고압수로 깨끗이 씻어준다. 이후 여러 장의 극세사 타올로 꼼꼼하게 물기를 닦아내면 된다.

“한 번 세차하는 데 드는 비용은 약 7000원입니다. 업체에 맡기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죠. 부담갖지 말고 직접 세차하는 습관을 가진다면 충분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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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차한 뒤 광택 왁스를 뿌려주면 차의 빛나는 ‘피부’를 되찾을 수 있다. 다만 고체형 왁스는 고른 빛을 내기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 스프레이형 왁스는 힘들게 문지르지 않고 뿌려만 줘도 광택을 낼 수 있어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다.

이 밖에 유리 유막 제거와 발수 코팅 등은 차를 아낄뿐더러 안전까지 지키는 방법이다. 유막 제거제는 유리에 힘을 주고 원을 그리듯 발라주면 된다. 어느 정도 마르면 물로 씻어낸다. 이 경우 유리는 본연의 상태로 돌아가 와이퍼 작동음 등을 줄일 수 있다.

발수 코팅제의 경우 물기를 제거한 후 넓게 펴발라 준다. 성분이 마를 때 닦아주면 된다. 발수 코팅은 빗물 등을 빠르게 흘러내리도록 해 비오는 날 선명한 시야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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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작동 시 냄새가 난다면 각종 훈증캔이나 탈취재를 사용하면 된다. 에어컨 필터는 주행거리 1만㎞ 간격으로 하는 게 좋다. 매년 여름철을 앞두고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또 엔진오일, 타이어 공기압은 안전을 책임지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다. 적정 공기압은 사용설명서나 차체에 달려 있는 라벨을 보면 알 수 있다. 3개월 간격으로 정비소에서 점검을 받는 게 좋다.

오일 점검은 차를 평탄한 곳에 세워 두고 시동을 끈다. 약 5분이 지난 다음 엔진룸을 열어 오일 레벨게이지를 휴지나 깨끗한 헝겊으로 닦아낸 뒤 오일 양을 점검하면 된다.

오일 양이 기준선 이하로 내려갔다면 엔진에 손상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즉각 보충해야 한다. 보충한 뒤에는 레벨게이지로 규정량을 채웠는지 확인한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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