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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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산하 투자사 써클(Circle)이 자사 암호화폐(가상화폐) 투자 앱에 신규 투자자를 위한 분산 투자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2일(현지 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써클이 이번에 공개한 서비스는 ‘바이 더 마켓(Buy the Market)’이라는 기능으로, 써클 앱에서 거래할 수 있는 7가지 코인에 자동으로 분산 투자해주는 기능이다.

이에 해당되는 코인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이더리움클래식, 라이트코인, 제트캐시, 모네로 등 7종류이며, 시가총액에 따라 가중치가 적용되어 분산투자 된다.

이는 증권 시장의 '인덱스 펀드(Index Fund)'와 유사한 방식으로 주요 코인들에 분산되어 가격 안정성이 어느 정도 확보되기 때문에 초보 투자자들도 부담 없이 접근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서클의 최고경영자(CEO)인 제레미 얼라이어(Jeremy Allaire)는 이에 대해 “암호화폐 투자를 망설이던 신규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기능”이라고 강조했다.

바이 더 마켓 기능은 최소 1달러 이상의 금액을 투자하는 투자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 소액 개인투자자들도 쉽게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도 지난 3월 이와 비슷한 ‘인덱스 펀드’를 출시했지만 최소 투자금액이 25만달러(약 2억 6,900만원)로 진입 장벽이 매우 높다.

한편 써클은 지난 2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인 폴로닉스(poloniex)를 인수했으며, 지난달에는 미국 달러의 가치와 연동되는 '달러 코인'을 개발한다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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