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보험 시장을 두고 보험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치아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보험사로서도 비교적 보장 내용이 단순하고 보험료가 저렴해 영업이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2018 보험연도대상] "五福 중 으뜸 치아건강 책임집니다"… 뜨거운 치아보험 경쟁
치아보험 시장에서 선두주자는 라이나생명이다. 2008년 국내 최초로 치아보험을 내놓은 뒤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라이나생명보험은 월 보험료 9900원으로 필요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온라인 전용 치아보험을 지난 3월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무)9900ONE 치아보험’은 가입금액, 나이, 성별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지는 기존 상품과 달리 보험료가 월 9900원으로 고정된 대신 가입자의 나이와 성별에 따라 가입금액과 보장금액이 달라지는 상품이다. 충치(치아우식증), 잇몸질환(치주질환), 재해로 인한 충전 치료와 크라운 치료를 보장한다. 만기 환급금이 없는 순수보장형이다. 10년 만기 비갱신 상품으로 20~39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한화손해보험은 4월 치아질환 예방부터 치료, 발치, 보철까지 치아 보장 프로세스를 개선해 집중 보장하는 무배당 하얀미소플러스치아보험II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예방 관련 특약을 신설해 스케일링 및 치아영상 촬영 등 치아의 예방과 관리까지 보장한다. 유아 때부터 지속적으로 치아를 관리할 수 있도록 발치에서부터 주기적인 스케일링, 엑스레이, 파노라마, 치아영상 촬영 등 지원한다. 또한 영구치에 대한 크라운 치료의 연간 보장 횟수 제한을 없애고 보존치료 상해보장, 특정임플란트 치조골 이식술 치료비, 치아 발치 등 신규 특약을 담았다. 어린이 고객을 위한 치아 치료보장 특약도 강화해 치아 치료의 단계별 보장 공백을 해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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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품은 영구치 보철 치료비 특약에서 임플란트 치료 보장을 분리하고 영구치 보철 치료비 특약에서 임플란트와 브릿지의 보장 횟수를 무제한 또는 연간 3개 중 선택할 수 있어 고객맞춤 컨설팅으로 치아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장점도 갖췄다.

KB손해보험은 2월 기존 치아보험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KB The드림치아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기존에 임플란트 치료에 대해 연간 3개까지 보장하던 횟수 제한을 없앴으며 치아당 최대 200만원으로 무제한 보장이 가능하다.

보장기간은 최대 80세로 최장 20년까지 보험료 변동 없이 보장받을 수 있다. 또한 치과 치료 외에도 치아질환 예방을 위한 보장을 확대해 매년 스케일링 치료비 명목으로 1만원을 기본 보장하고 치주질환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치아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제공한다. KB손보는 외모특정상해수술비, 안과질환수술비, 상해흉터복원수술비 담보 등 얼굴을 중심으로 한 외모 관련 치료 보장과 골절진단비보장(치아파절 포함) 담보를 신규 개발해 보장 범위를 한층 확대했다.

이 상품은 공시이율에 따라 환급금이 결정되는 1종과 금리 변동에 관계없이 만기 시 고정금액(50만원 또는 100만원)을 지급하는 2종으로 만기환급금을 선택할 수 있다.

가입은 6세부터 70세까지 가능하며 5년, 10년, 15년, 20년 만기 갱신형으로 최대 80세까지 보장한다. 보험료는 10년 갱신형 80세 만기 선택 시 30세 남성은 3만5000원, 여성은 4만2000원 수준이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