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3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고수익 상품 비중 확대로 오는 2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1분기 개별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3.7% 증가한 414억원, 매출액이 6.3% 늘어난 9525억원을 기록했다.

양지혜 연구원은 "2분기에도 세탁기군 및 생활가전(공기청정기, 청소기 등)의 높은 성장이 이어지며 TV와 냉장고군의 성장률이 1분기 대비 커질 것"이라며 "라며 "2분기 영업이익은 4.0% 증가한 638억원, 매출액은 3.5% 1조98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및 옴니스토어(온·오프라인 결합형 매장) 채널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연초 옴니스토어 1호점 (구리역점)을 개장했다. 초기 단계지만 고객 유입 및 매출 상승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양 연구원은 "카페 및 서점 등 체험공간 확대를 위한 영업면적 감소에도 효율성이 좋은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며 "오프라인 매출 내 프리미엄 비중이 확대되고 있으며, 온라인 테블릿을 통한 중저가 제품 구매도 함께 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순수 온라인 매출 또한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하이마트 홈페이지(E-himart) 의 순방문자수도 꾸준한 상승하고 있다"며 "고수익 상품을 중심으로 온라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어 국내 가전 소비 회복에 따른 양호한 실적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