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GBCI역량 지수 소폭 상승
올해 인공지능 브랜드 부문 신설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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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반의 4차 산업혁명은 사회 모든 분야에서 피할 수 없는 흐름이 됐다. 상상 속 세계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체험 마케팅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쇼인 CES는 올해 키워드로 ‘스마트 시티의 미래’를 내세웠다. 집과 자동차, 가전 등 도시의 모든 생활 요소가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스마트 시티의 모습을 통해 미래 변화를 제시한 것이다.

글로벌경영협회(회장 배순훈 전 정보통신부 장관) 주관으로 시행된 2018년 글로벌브랜드역량지수조사(GBCI) 결과 국내 산업계에도 이 같은 새로운 변화가 빠르게 생겨나는 가운데 브랜드 간 우열도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GBCI 조사는 2004년부터 매년 빠짐없이 시행돼왔다.
‘2018년 글로벌 브랜드 역량 및 글로벌 부가가치 1위 기업’ 인증식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조성빈 쌍방울 부사장(앞줄 오른쪽 다섯 번째부터), 배순훈 글로벌경영협회 회장, 후지이 타츠오 일본능률협회컨설팅 한국법인 사장, 엄경익 횡성축산업협동조합장 등이 참석했다. 글로벌경영협회 제공

‘2018년 글로벌 브랜드 역량 및 글로벌 부가가치 1위 기업’ 인증식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조성빈 쌍방울 부사장(앞줄 오른쪽 다섯 번째부터), 배순훈 글로벌경영협회 회장, 후지이 타츠오 일본능률협회컨설팅 한국법인 사장, 엄경익 횡성축산업협동조합장 등이 참석했다. 글로벌경영협회 제공

GBCI의 평가 대상은 한국 시장에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는 9개 산업군의 190개 제품군 브랜드다. 빠른 속도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인공지능 브랜드 부문은 새롭게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평가지표는 △인지 △연상 △지각품질 △시장FACT △명품역량 등 다섯 가지 항목이다. 올해는 기술혁신이 소비와 일자리, 조직 문화에 미치는 영향으로까지 관심이 확대됐다. 그만큼 신기술로 인한 산업 전반의 변화가 두드러졌다.

이번 평가 결과 조사 대상 9개 산업군 가운데 전자정보통신 산업군 브랜드 지수가 작년에 이어 가장 높았다.

개별 제품군 중에선 스마트폰 부문의 브랜드 역량지수가 전체 평가 부문 중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유통부문에선 ‘초연결 사회’로 진화하는 사회 흐름에 대한 빠른 적응 여부가 브랜드 역량을 좌우했다. 새로운 세계에서 소비자들은 제품과 서비스 구매에 앞서 증강현실로 제품을 사전에 체험한 뒤 만족도가 높은 제품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오프라인 매장은 단순 판매공간에서 상품과 브랜드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바뀔 것으로 관측된다. 건강기능 산업은 브랜드 연상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 구축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 산업계 전체 GBCI역량 지수는 70.19로 전년도 70.16에 비해 0.0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첫 조사 이후 14년간 9.04포인트 상승해 최초 지수(61.15)와 비교하면 14.8% 올랐다. 한국 산업계가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인 결과인 동시에 소비자도 이를 높게 평가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GBCI를 바탕으로 심층 조사를 벌여 산출하는 글로벌 브랜드 부가가치평가(GBVA)에선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가 전년도에 이어 최고 명품으로 소비자에게 인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스마트TV 부문의 삼성QLED TV가 브랜드 가치 2위로 평가됐고, 손해보험 부문의 현대해상 하이카와 은행부문 신한은행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GBVA는 소비자 관점에서 10년 이상 조사·평가한 글로벌 브랜드역량조사 지수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문가 관점과 재무적 요소를 통합해 산출된다. GBVA는 브랜드자산의 실제적 가치를 분석해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가치지표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는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올해 기초 조사는 지난 1~2월 4주간에 걸쳐 만 15세 이상의 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서울과 6개 광역시를 포함해 전국 10만3527명의 소비자가 조사에 참여했다. 응답자 가운데 여성(55.7%)이 남성(44.3%)보다 많았다. 연령별 분포는 10대 3.7%, 20대 20.1%, 30대 31.4%, 40대 28.4%, 50대 이상 16.5% 등이다.

GBVA는 데이터 시계열분석을 바탕으로 글로벌 브랜드강도 지수를 산출해 부가가치 등급을 부여하며, 최종적으로는 재무지표 분석 데이터를 결합해 무형자산으로서의 브랜드 가치평가를 산출한다. 이 같은 조사는 국내 기업의 브랜드 등 무형자산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브랜드역량지수(GBCI)는

브랜드 인지·연상 등 평가… 1위엔 글로벌경영協 인증

[글로벌 브랜드역량 & 부가가치 1위] 모든 것이 연결된 세상… 브랜드로 소통하라

글로벌브랜드역량지수(GBCI·Global & Great Brand Competency Index)는 한국 산업계의 글로벌 경영 지원을 목적으로 2004년 시작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사단법인인 글로벌경영협회가 주최·주관한다. 일본 능률협회컨설팅그룹과 함께 브랜드전문가위원회를 구성해 ‘글로벌브랜드역량 평가모델’을 개발했다. 글로벌 관점에서 세계에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으며 브랜드 인지, 연상, 지각 품질, 시장 FACT, 명품 역량 등 5개 평가군의 25개 평가 항목을 조사한다.

조사에서 1위로 뽑힌 브랜드는 글로벌경영협회 인증을 받는다. 글로벌경영협회는 글로벌 경영 요소에 대한 산업 경쟁력 지표를 제공해 한국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부가가치(GBVA) 평가는

10년 이상 데이터 분석… 브랜드 매출 기여도 평가

[글로벌 브랜드역량 & 부가가치 1위] 모든 것이 연결된 세상… 브랜드로 소통하라

글로벌 브랜드부가가치(GBVA) 조사 평가는 소비자 관점 조사인 글로벌브랜드역량지수(GBCI)의 장기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별 기업(브랜드)의 재무 성과 요소와 전문가의 요소 평가를 더해 브랜드 자산이 매출·이익에 기여하는 실제적 가치를 분석, 평가한다. 무형 자산인 브랜드를 자산화할 수 있는 부가가치 지표 산출이 목표다.

2018년 GBCI와 최근 10년 이상의 GBCI를 연차별, 산업별, 부문별, 브랜드별로 교차 분석해 글로벌브랜드강도지수를 산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브랜드부가가치 등급을 매기는 방식이다. 올해 조사 평가에서는 전체 GBCI 조사 대상 764개 브랜드 중 547개가 기준 이상의 글로벌브랜드강도지수를 갖춘 것으로 분석돼 등급을 부여받았다.

GBVA는 브랜드 자산을 형성하는 요소와 시장에서 재무적 성과의 관계를 파악하고 이를 관리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한국 기업의 가치경영 정착을 지원한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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