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랜드역량 & 부가가치 1위] 발왕산을 스토리 가득한 관광 브랜드로 키워
강원 평창의 용평리조트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이후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올림픽 기간에 문재인 대통령,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등 전 세계 고위급 인사들이 용평리조트의 블리스힐스테이에 모여 우의를 다졌다.

용평리조트는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위상을 정립하고 글로벌 레저문화를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글로벌 브랜드역량 & 부가가치 1위] 발왕산을 스토리 가득한 관광 브랜드로 키워
용평리조트는 리조트 전체를 감싸고 있는 해발 1458m 높이의 발왕산을 관광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나섰다. 발왕산은 국내에서 열두 번째로 높은 산으로 국제대회가 열리는 ‘레인보우 슬로프’를 보유해 겨울에는 스키 마니아들의 성지로 각광받고, 가을엔 단풍의 절정을 맛볼 수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끄는 곳이다.

신달순 대표
신달순 대표
길이 3.7㎞의 발왕산 관광 케이블카를 타고 20분가량 올라가면 강원 일대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발왕산은 2002년 한류드라마의 원조 격인 ‘겨울연가’를 촬영한 장소이기도 하다. 빼어난 전경과 고즈넉하고 신비로운 분위기가 드라마 배경으로 적합해 전체 드라마의 65%를 용평리조트에서 촬영했다. 지난해엔 또 다른 한류 물결을 불러온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주목받았다.

용평리조트는 매년 산악관광 인구가 증가하는 것에 착안해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발왕산의 의미를 스토리텔링에 녹여내 중국과 동남아시아 관광객을 공략할 계획이다. 발왕산 관광 브랜드 개발의 첫 단계로 올해 8월 정상에 스카이워크(높은 지대 등에 바닥이 투명한 유리로 된 구조물을 설치해 하늘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주는 시설)를 건설한다.

올해 안에 가문비나무와 주목이 있는 정상 부근 숲길에 목책 길을 내서 발왕산에 대한 접근성도 한층 높인다. 발왕산 관광 브랜드화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1200명의 고용 창출, 80억원의 식자재 판매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