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국인 근로자와 중소기업 관계자 1200여명이 ‘제 30회 중소기업주간’을 맞아 뮤지컬도 관람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9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 외국인 근로자, 중소기업 관계자 등을 초청, ‘2018 외국인근로자 문화한마당’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2014년 처음 시작해 올해 5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사기를 높이고, 각국의 문화를 공유해 서로 간 소통하기 위한 자리이다. 동티모르, 몽골, 키르기스스탄, 파키스탄 등 11개 국가의 주한대사와 영사들도 참석,자국 근로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전달했다.

‘우리 함께 가요(Let’s Go Together)’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근로의욕 고취를 위한 ‘모범 외국인근로자 포상’과 더불어 전자현악, 뮤지컬 갈라쇼 등이 마련돼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장이었다. 경기 포천시에 있는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는 네팔 외국인 근로자는 꿈에도 그리던 부모님을 깜짝 동영상으로 접하고 가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끝내 울음을 감추지 못했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1200 여명의 외국인 근로자와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에버랜드 자유투어를 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김동호 한국산업인력공단 외국인력국장(뒷줄 왼쪽 일곱번째), 이재원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지원본부장(여덟번째) 등이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 열린 ‘2018 외국인근로자 문화한마당’에서 모범 외국인 근로자를 포상한 뒤 손으로 하트를 그리며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김동호 한국산업인력공단 외국인력국장(뒷줄 왼쪽 일곱번째), 이재원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지원본부장(여덟번째) 등이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 열린 ‘2018 외국인근로자 문화한마당’에서 모범 외국인 근로자를 포상한 뒤 손으로 하트를 그리며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이재원 중기중앙회 인력지원본부장은 “외국인 근로자는 단순한 기업과의 고용관계를 넘어 사회·경제적 교류는 물론 민간 외교관으로 협력을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외국인 근로자의 근로환경 개선에도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