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전용 홈쇼핑인 공영홈쇼핑 대표이사(사장) 공모에 20명 가까운 신청자가 몰렸다. 지난 2월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공영홈쇼핑이 사장 선임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영홈쇼핑 사장 공모에 19명이 지원했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이들 중 서류전형을 통해 7명을 추렸다. 이들은 21일 면접을 거쳐 3명으로 압축된다. 이번 면접 대상자엔 유통 관련 교수와 농협 출신, 민간 홈쇼핑 임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 유통 관련 전문가라는 얘기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서류 전형에서 유통이나 홈쇼핑 분야 관계자가 아닌 사람을 걸러냈다”고 말했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약 1개월간의 인사검증 기간을 거칠 계획이다. 다음달 중순 주주총회 개최를 위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이어지는 주총에서 새 사장을 최종 선임한다.

새 사장은 3년간 공영홈쇼핑을 이끌 전망이다. 이영필 전 대표는 지난 3월 내부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 등 도덕적 해이와 방만한 회사 운영 등의 문제로 중도 해임됐다. 공영홈쇼핑의 대주주는 중기부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50%)와 농협(45%), 수협(5%)이다.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을 지향하는 공영홈쇼핑의 사장 요건으로 전문성과 공공성이 거론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