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인재 키우는 생보업계… 1만명에 109억 장학금
생명보험회사들의 뜻을 모아 2007년 설립된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공동위원장: 신용길 생명보험협회 회장, 이경룡 서강대 명예교수)는 다양한 장학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연애, 결혼, 출산 등을 포기할 수밖에 없어 ‘N포세대’로 불리는 우리 시대 청년 문제에 큰 관심을 가지고,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생명보험사회공헌 장학사업은 생명보험회사들이 매년 회사 이익의 일부를 출연, 조성된 기금을 활용해 미래의 국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펼치고 있는 사업이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1만466명에게 총 109억6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미래인재 키우는 생보업계… 1만명에 109억 장학금
올해는 각 대학교, 대학원에서 우수한 학업성취도를 보인 장래 금융보험 전문가를 꿈꾸는 32명의 대학(원)생을 선발해 지난 2월26일 서울 광화문에 있는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1학기 장학금 1억3500만원을 지급하는 장학금 전달식을 열었다. 이번에 장학생은 학업성적뿐만 아니라 지원자의 경제적 형편을 함께 고려해 선발했으며, 장학금액은 올해부터 학기당 대학생 200만→400만원, 대학원생 300만→500만원으로 증액하고, 수혜 기간도 기존 1학기에서 1년간 지급으로 확대했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숭실대의 한 학생은 “평소라면 주말 아르바이트를 더 다니거나 방학 내내 공장 아르바이트를 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을 텐데 장학생으로 선발돼 학비 걱정을 덜고 공부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위원회는 국내 보험학의 기반 조성과 글로벌 보험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국내외 박사과정 장학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박사과정은 2017년 5명의 장학생을 선발했고, 올해 3명을 추가 선발해 등록금(실비)과 생활비를 포함, 연간 최대 2000만원 한도로 4년간 지원하고 있다. 해외 박사과정은 2011년 2명의 장학생을 선발한 이래 현재까지 15명을 선발했다. 미국, 독일, 일본 등 보험선진국에서의 학업을 지원하고 있다.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등록금(실비)과 생활비를 포함해 연간 최대 7000만원 한도 내에서 4년간 지원하고 있다.

올해 해외 박사과정 신규 장학생은 7월 서류, 면접전형을 거쳐 선발할 예정이다. 지원자는 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에 게재된 서류양식을 작성해 6월23일까지 생명보험협회 소비자보호부에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