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임차보증금대출'
서울시, 年1.2% 이자 지원
KEB하나銀 '신혼 전세론'
임차보증금 90%까지
주금공, 보금자리론 출시
국민, KEB하나 등 주요 시중은행이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양한 특화대출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소득, 주택면적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신혼부부들은 전월세 자금 및 주택구입 자금을 좀 더 싼 금리에 빌릴 수 있고, 일부 상품은 이자도 지원받을 수 있다.
전세부터 내집마련 대출까지… '5월의 신혼부부' 주목하라

국민은행은 서울시, 주택금융공사와 협약을 맺고 ‘서울시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대출’을 내놨다. 임차보증금의 90% 범위에서 최대 2억원까지 대출해주고, 서울시는 신혼부부에게 대출금 이자를 지원한다. 신혼부부는 부부합산 연소득에 따라 연 0.7~1.0%의 대출금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자녀가 있거나 결혼 예정자면 연 0.2%포인트를 추가 지원받는다. 최대 2억원을 대출받는다면 240만원의 이자 부담을 덜 수 있다. 이 상품은 금리 움직임에 따라 6개월 변동금리, 2년 고정금리 중에서 유리한 쪽으로 선택할 수 있다. 다만 부부합산 연소득 8000만원 이하 무주택 가구주이면서 임차보증금 5억원 이하인 주택임대차계약을 체결해야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18일 현재 최저 연 1.56%의 금리를 적용해주고 있다. 국민은행 내 다른 전세자금대출(최저 연 2.81%)보다 최소 1.25%포인트가량 낮은 수준이다.

KEB하나은행은 특별한 자격 요건을 두지 않고 임차보증금의 90% 내에서 대출해주는 ‘신혼부부 전세론’을 판매 중이다. 다른 특화상품과 비교해 소득 및 주택면적 등의 제한이 없어 작년 10월 출시 후 5개월여 만에 대출잔액이 3000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가 많다. 이 상품은 만 19세 이상이면서 결혼 후 5년 이내인 신혼부부 또는 3개월 내 결혼예정자를 대상으로 최고 2억원까지 빌려준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신혼부부 금융지원을 위해 작년 초 주택금융공사와 공동기획으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주택도시기금에서 운용하는 ‘신혼부부 전세자금’도 있다. 국민, 신한, 우리, 기업, 농협 등 5개 은행에서 취급하는 전세자금대출로 부부합산 연소득 6000만원인 무주택자에게 임차보증금의 80% 이내에서 대출해준다. 소득에 따라 최저 연 1.2%부터 대출금리가 적용된다. 대출금리는 낮지만 소득요건, 임차주택 면적 등의 제한이 있어 요건에 해당하는지 잘 살펴야 한다.

주택금융공사는 주택을 구입하려는 신혼부부를 위해 지난달 25일 ‘신혼가구 전용 보금자리론’을 출시했다. 보금자리론 금리는 연 3.4~3.65%로 시중은행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보다 0.6~1.2%포인트가량 낮다. 서민실수요자 주거안정을 위해 기존 보금자리론보다 소득 요건을 완화하고, 대출한도를 높여서 신혼부부 특화상품으로 선보였다. 이 상품은 맞벌이 기준 연소득 8500만원 이하인 무주택자가 6억원 이하 주택을 구입할 경우 신청할 수 있다. 부부합산 소득이 7000만원 이하면 0.2%포인트 금리를 추가로 할인해준다. 대출한도는 주택담보가치의 최대 70%까지, 최대 3억원까지 가능하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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