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회계 의혹을 받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17일 감리위원회에 김태한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핵심임원이 총출동해 금융감독원이 지적한 '회계처리 위반사항'에 대한 회사의 입장을 소명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핵심 쟁점에 대해선 이미 많은 자료를 제출했으며, 감리위원들을 상대로도 정확히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성의 바이오 사업 현황과 중장기 전망, 바이오 산업의 특성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다국적제약사 등 여러 글로벌 고객사와 국내외 규제기관으로부터 신뢰받고 있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업체라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감리위원회 출석은 증권선물위원회 의결까지 가는 시작 단계"라며 "앞으로 남은 절차에도 최선을 다해 회사의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일 금감원으로부터 회계처리 규정을 위반했다는 내용의 조치사전통지서를 받았다.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종속회사였던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관계회사로 변경한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