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올 1000명 뽑는다… "5년간 총 4500명 신규 채용"
KB금융그룹은 다음달부터 올해 말까지 총 1000명의 신입직원을 채용하기로 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지난해(838명)와 비교하면 규모가 19% 커졌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사진)이 사회적 책임 확대를 위해 추진 중인 ‘KB 드림스 커밍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핵심 계열사인 국민은행이 600명을 채용하고, KB증권과 KB손해보험이 각각 110명과 50명을 채용한다. KB국민카드는 55명을 새로 뽑는다. 이 외에도 총 185명이 다른 KB금융 계열사에 채용된다.

KB금융은 올해 채용에서 정보기술(IT) 인력을 대거 늘린다는 방침이다. KB금융 관계자는 “디지털 및 빅데이터부문 강화를 위해 올해 집중적으로 IT 인력을 채용할 것”이라며 “현재까지 채용이 확정된 신규 인력만 100명 이상”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은 채용 규모를 계속 늘려 앞으로 5년간 4500명을 뽑기로 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신규 일자리 채용에 대한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2022년까지 총 45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2011년 첫선을 보인 뒤 주요 취업 준비행사로 자리 잡은 ‘KB굿잡 취업박람회’는 판이 더 커진다. KB금융은 기존에 연 1회 개최하던 이 행사를 각종 유관기관과 연계해 연 5회까지 늘릴 방침이다. KB굿잡 취업박람회에 참여한 기업이 박람회 기간에 신규 직원을 채용하면 주어지는 ‘KB굿잡 채용지원금’은 채용인원 1인당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어난다. 업체당 최대 지원 한도도 기존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높아진다.

혁신기업 성장을 위해 생산적 금융지원을 통한 간접고용 창출 계획도 내놓았다. KB금융은 “혁신기업 성장을 위해 향후 5년간 대출 약 27조원, 직접투자 약 7500억원, 간접투자 약 1조6000억원 등 총 29조원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약 38만 명의 간접고용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