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중국 더블스타에 매각되며 경영정상화에 나선 금호타이어가 5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71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고 15일 공시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올해 1분기 적자 폭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9.3%, 전 분기보다 83.9% 각각 감소했다. 적자 폭 축소는 판매·관리·유지비(판관비)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금호타이어는 설명했다. 1분기 매출액은 6천2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6%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1분기 국내 시장은 내수 경기 부진으로 인한 수요 위축과 파업에 따른 조업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다. 북미 시장은 교체용 타이어 수요가 줄었음에도 기존 대형 거래처 납품이 늘고, 신규 거래처를 개발한 효과가 있었지만, 국내 완성차업체의 생산 감소 여파로 신차용 타이어(OE) 판매가 부진했다. 중국 시장은 주요 완성차업체의 공급 물량 증가로 OE 판매가 회복세를 나타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생산성 향상과 제도 개선 등 경영정상화 작업을 벌여 손익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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