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의 ‘생면식감 탱탱 비빔쫄면’(사진)이 출시 한달 만에 판매 200만 봉지를 돌파했다.

탱탱 비빔쫄면은 풀무원이 올해 여름 시장을 겨냥해 지난달 6일 출시한 신제품이다. 4월말까지 약 170만 봉지가 판매돼 약 1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풀무원은 “TV광고 없이 입소문만으로 인기를 얻었다”며 “시장 호응에 힘입어 현재 하루에 약 6만 봉지씩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탱탱 비빔쫄면은 튀기지 않은 비유탕면을 사용한다. 기름을 쓰지 않았기 때문에 분식집에서 판매하는 쫄면처럼 쫄깃하고 탱탱한 식감을 살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름에 튀긴 유탕면 쫄면 제품보다 100㎉ 이상 칼로리가 낮고 포화지방도 절반 수준이다.

쫄면에 포함된 ‘숙성 비빔장’도 탱탱 비빔쫄면의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지나치게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매콤 새콤한 맛이 특징이다. 태양초 고추장에 과일의 단맛을 더한 후 3일 간 숙성을 거쳐 은은한 맛을 더했다. 풀무원은 “숙성 비빔장을 개발하기 위해 전국 30여 곳의 쫄면 맛집을 돌며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맛을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