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직원들이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일가의 퇴진을 주장하는 3차 촛불집회를 18일에 연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직원연대는 조양호 회장 일가 퇴진과 갑질 근절을 촉구하는 '제3차 촛불집회'를 오는 18일 저녁 7시 30분 서울 광화문 세종로공원에서 열 계획이다.

집회에는 전·현직 대한항공 직원뿐 아니라 진에어 등 계열사 직원과 인하대학교 학생 및 직원, 일반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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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직원들의 촛불집회는 지난 4일 첫 집회를 시작으로 매주 열리고 있으며 2차 촛불집회 때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수백명의 직원들이 서울역 앞으로 모였다.

한편, 최근 제기된 조양호 회장의 역외 탈세 혐의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탈세를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 국세청, 관세청, 검찰 등이 참여하는 '합동 조사단'을 설치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이 특정 기업을 거론한 건 아니지만, 사실상 한진 그룹의 역외 탈세 의혹을 지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