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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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기름값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수입물가 상승률이 7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4월 수출입물가지수의 수입물가지수는 85.03(2010=100·원화 기준)으로 한 달 전보다 1.2% 상승했다. 올해 1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세이며 작년 9월(1.8%) 이후 최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수입 물가를 끌어 올린 주요인은 국제유가로 꼽힌다. 월평균 두바이유는 3월 배럴당 62.74달러에서 지난달 68.27달러로 8.8% 상승했다. 세부적으로는 원유가 8.4%, 천연가스(LNG)가 3.4% 각각 상승했다. 중간재도 석탄 및 석유제품 위주로 0.4% 올랐다

중간재 가운데에는 나프타(원유를 증류할 때 생기는 광물성 휘발유·5.2%), 벙커C유(6.0%) 등의 상승 폭이 컸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올랐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이 영향을 일부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3월 평균 1,071.89원에서 지난달 1,067.76원으로 떨어졌다.

수입물가가 상승세를 보인 반면 수출물가지수는 83.85로 한 달 전 수준과 같았다. 수출물가 상승률은 1월 –0.5%, 2월 1.0%, 3월 -1.4%로 뚜렷한 방향성 없이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