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마케팅] GS그룹, FC서울·Kixx배구단 명문팀으로 키워

GS그룹이 한국스포츠 발전을 위해 운영 중인 FC서울 축구단이 2016 K리그 우승 후 트로피를 들고 있다. /GS 제공

‘모두가 선망하는 밸류 넘버 원 GS.’ GS그룹의 핵심 비전이다. GS그룹이 프로축구단 FC서울과 프로배구단 GS칼텍스 서울Kixx 배구단을 운영하며 한국 프로스포츠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다. 스포츠를 통한 일반 국민, 스포츠 팬들의 삶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다.

FC서울 구단주인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축구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허 회장의 축구 사랑은 GS그룹이 LG그룹과 분리할 당시에도 축구단에 대한 강한 애정을 보여 현재 ‘FC서울’이 탄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허 회장의 FC서울 사랑은 구단주를 맡은 1998년부터 20년간 쉼없이 이어지고 있다. GS그룹 경영과 전경련 회장으로서 바쁜 일정 가운데서도 시간이 허락되는 대로 FC서울 경기를 관전한다.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해외 원정 경기도 직접 찾아 응원을 펼친다. 또한 매년 해외 전지훈련장을 방문해 격려하고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식사하면서 허물없이 축구 이야기를 나누는 등 세심한 배려와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고 있다.

2004년 서울로의 연고 복귀와 당시 ‘축구천재’로 불린 박주영의 영입은 허 회장의 강력한 의지와 추진력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더불어 통 큰 결단으로 이청용, 기성용, 박주영 등 유능한 선수들을 시즌 중에 유럽으로 진출시키며 한국 축구가 한 단계 성장하는 데 밑거름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구단주 취임 이후 그룹 차원에서 FC서울을 응원하고 임직원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임원동호회’를 결성해 지속적으로 성원해오고 있다. GS그룹과 LG그룹, LS그룹, LIG그룹 등 범 LG계열 임원들이 모두 참여하는 ‘FC서울 임원동호회’는 시즌이 시작하기 전 팀의 우승과 페어플레이를 다짐하는 출정식을 연다. 시즌 중에도 단체로 홈경기장을 찾아 팀 승리를 기원하는 응원을 펼치는 등 FC서울에 더욱 다양하고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사랑을 전하고 있다.

GS칼텍스 서울Kixx 배구단은 FC서울과 함께 수도 서울을 대표하는 전통의 배구 명문구단으로 1970년 창단 이후 대한민국 배구 발전을 이끌어왔다. 1991년부터 1999년까지 슈퍼리그(구 대통령배) 9년 연속 우승과 92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하며 무적신화를 창조했던 배구 명가다.

서울Kixx배구단은 1970년 ‘호남정유 여자배구단’으로 창단됐다. 1996년에 ‘LG정유 여자배구단’을 거쳐 2005년 3월 GS그룹 출범과 함께 ‘GS칼텍스 서울Kixx 배구단’으로 구단명을 변경했다. 2009년에 연고지를 서울로 옮기고 더 많은 팬에게 배구를 알리고, 배구가 사랑받는 스포츠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배구 전도사 역할을 해오고 있다.

특히 V-리그 첫 우승을 맛본 이듬해인 2008~2009시즌에도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대한민국 배구 대표 브랜드 GS칼텍스 서울Kixx 배구단이 서울을 대표하는 자격이 충분함을 알리기도 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