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회장, 롯데 명예회장으로 추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96·사진)이 한국 롯데그룹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롯데지주는 신 총괄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고 14일 밝혔다. 신 명예회장은 앞서 2015년 일본 롯데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신 명예회장은 2014년 롯데리아와 롯데로지스틱스 비상무이사, 2015년 롯데상사 사내이사 등에서 물러났다. 지난해에는 롯데쇼핑, 롯데건설,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도 내려놨다. 지난해 8월 마지막까지 등기임원 자리를 유지하던 롯데알미늄 이사에서 물러나면서 70년 만에 ‘신격호 시대’를 마무리했다.

롯데 관계자는 “이사직에서는 이미 모두 물러났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일 공정거래법상 롯데의 동일인을 신격호 총괄회장에서 신동빈 회장으로 변경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