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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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고급 자동차 브랜드 롤스로이스가 2040년까지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선언했다. 탈(脫) 석유 흐름에 동참한 것이다.

토르슈텐 뮐러 외트뵈스 롤스로이스 최고경영자(CEO)는 14일 보도된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국제 기준이 변하는 데 따라 2040년까지 100% 전기차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롤스로이스 자동차는 현재 12기통 휘발유 엔진만을 달고 있다. 하지만 영국과 프랑스에서 2040년부터 전기 동력이 없는 자동차 주행이 금지되는 데 따라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하려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외트뵈스 CEO도 환경 파괴 우려보다는 "전 세계 시장의 법적 요구"가 이번 결정에 더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전기차는 조용하고, 강력하다는 점에서 롤스로이스와 잘 맞는다"고 말했다. 기존 휘발유 자동차는 수십 년에 걸쳐 시장에서 퇴출될 예정이다.

한편 롤스로이스는 이날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컬리넌'을 공개했다. 가격은 21만 파운드(약 3억 400만원)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