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규 세제실장 참석…한국신탁기금 통한 EBRD 협력 논의

김병규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이 유럽개발부흥은행(EBRD) 연차총회에서 판문점 선언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고 기재부가 11일 밝혔다.
기재부, 유럽개발은행 총회서 판문점 선언 지지 요청
김 실장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요르단 소야이마에서 열린 EBRD 총회에서 2017년 사업승인 실적과 재무제표 등을 점검하고 그리스의 수원국 지위 연장 등에 대해 논의했다.

그리스는 EBRD의 지원을 받는 수원국은 아니지만, 2015년 디폴트 선언 등 경제위기로 2020년까지 한시적 수원국으로 지정돼 있다.

김 실장은 거버너 총회 발언에서 최근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남북관계의 진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판문점 선언을 실천하기 위한 남북한의 노력에 대해 회원국들과 국제사회의 지지와 관심을 요청했다.

또 수원국을 사하라 이남 국가에까지 확대하고자 하는 EBRD의 계획과 추진 일정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김 실장은 EBRD 부총재와 만나 EBRD 내 한국의 기술자문협력기금을 통한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기술자문협력기금은 우리나라가 동유럽·중앙아시아 체제 전환국의 시장 경제체제 전환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1993년 설치한 신탁기금이다.

김 실장은 올해 300만 달러 규모의 신탁기금 재원 보충, 신탁기금 지원 지역·분야 확대 등 신탁기금 협정문 개정안에 함께 서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