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10일 충북 청주에 건립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모아’ 준공식을 열었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이란 직원의 일정 비율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하는 자회사를 운영하면 고용 장애인을 모회사에서 고용한 것으로 간주하는 제도를 말한다. 장애인 채용을 장려하기 위해 2008년 1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행복모아는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린룸에서 사용하는 방진복 등을 제조·유통·세탁하는 업체다. 지금까지 100명 이상의 장애인을 채용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최광철 SK그룹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 현순엽 SK하이닉스 기업문화담당 부사장, 조종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등과 함께 행복모아 임직원 부모들도 참석했다.

최 위원장은 준공식에서 “행복모아는 하이닉스가 사회에 할 수 있는 더 큰 기여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시작”이라며 “장애인과 함께 일하는 것이 지역사회와 기업에도 도움이 된다는 좋은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