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그룹 계열사인 대우전자와 대유위니아의 복고풍 미니 가전제품이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1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데다 같은 용량이라도 인테리어 효과가 큰 제품을 사기 위해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결과다.

대우전자는 지난 1년간 복고풍 디자인의 더 클래식 냉장고·전자레인지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각각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발표했다. 더 클래식 냉장고는 국내 최초의 120L, 80L급 소형 인테리어 냉장고다. 다른 업체의 동급 모델 대비 30% 정도 비싸지만 올 들어 한 달 평균 1500대 이상 팔렸다. 더 클래식 전자레인지도 복고풍 디자인에 편리한 기능으로 한 달 평균 2000대 이상 판매됐다.

대유위니아도 소형 냉장고 프라우드S와 소형 김치냉장고 딤채 쁘띠 등의 판매가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최근 전기압력밥솥 딤채쿡 레트로, 위니아 전기주전자 등 복고 가전 제품군을 확대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