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 금융감독 본연의 역할 수행에 적극 지원"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윤석헌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9일 상견례를 갖고 금융위와 금감원 간 협력관계를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윤 원장은 이날 오전 금융위를 취임 후 처음으로 방문해 최 위원장과 30분가량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최 위원장은 윤 원장에게 "금융행정혁신위원장과 금융발전심의위원장 등 풍부한 경험이 있고 이번 정부의 철학과 정책의 취지, 정책환경 변화 등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위도 금감원이 금융감독기구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전날 취임사에서 "국가 위험 관리라는 금융감독 본연의 역할에 오롯이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과 윤 원장은 금융위·금감원 간에 상호 존중하고 소통채널을 활성화하며 금융현안 해결에 소홀함이 없도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 원장은 최 위원장과 면담한 뒤 손병두 금융위 사무처장 및 금융위 상임위원들과도 만났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해외 출장 관계로 자리에 없어 만나지 못했다.

윤 원장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협력관계를 어떻게 하면 잘 유지할지 얘기했다"며 "최 위원장이 금융위와 금감원 모두 해박하게 알고 있으니 나름대로 잘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